해움 1기 입주작가

김민정 Kim Min Jung

필름의 물질성과 광학적 특성에 주목하여 영상 작업을 시작하였고, 점차 필터나 프레임 등 무빙 이미지 자체를 둘러싼 다양한 요소로 관심을 확장하면서 영화와 사회 문화적 맥락의 연결을 시도한다. 나아가 영상이라는 매체를 거치며 발생하는 이미지의 오류나 의심을 소재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상영 공간의 환경적 조건과 관람객의 동선, 관람 방식에 의한 무빙 이미지의 작동 양상 등, 영상을 전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을 풀어내고자 한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예술대학교(CalArts) 필름앤비디오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플로팅 클라우드》(씨알콜렉티브, 2023), 《Missing The Boat》(송은아트큐브, 2021)에 이어 단체전 《Summer Love》(송은, 2022) 과 202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여했다. 2020년 인천아트플랫폼,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temporarystupid

김이박 KIM LEE PARK

유년기부터 식물과 함께 성장한 작가는 2014년 고양시에서 진행한 〈이사하는 정원〉을 비롯하여 '식물'과 '타자'의 상호관계성에 주목해 왔다. 식물의 삶에 인간의 생로병사를 빗대어 식물에 담긴 인간의 흔적과 서사를 드로잉, 설치, 영상 및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올해 〈다시, 해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해움 화단에 식물을 가꾸고 치료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화훼디자인을,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표적으로 개인전 《써언덕모티》(공간 일리, 2022)과 더불어 《당신의 정원》(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0)의 프로젝트를 열었으며, 《물의 공간》(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023), 경기도미술관 《미술관의 입구:생태통로》(2022),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202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kimleepark_org

박예나 Park Yena

인공 사물과 인간이 관계 맺는 양상에 주목하여 설치와 미디어 작업을 지속한다. 문명이 요구하는 행동과 사고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인공 사물의 보편적인 용도와 기능을 비튼다. 나아가 사물과 인간 사이의 주객 관계를 뒤집어 보는 방식으로 작가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구축해온다. 최근에는 인공 생태계로의 관심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유한하고 물리적인 현실 세계와 무한의 디지털 영역을 넘나드는 작품을 발표했다. 온라인 생태계와 인공 사물의 데이터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인공에 대한 동시대적 담론을 심화 연구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예술대학(GSA)에서 조각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개인전으로 《핫스팟 베이스캠프》(그블루 갤러리, 2023), 《중첩되는 세계》(김포, 2021), 《이탈을 위한 움직임》(서울, 2017)을 열었으며 《은밀한 선택》(아트스페이스 보안, 2023), 《윈도우 리컨스트럭션》(아마도 예술공간, 2023), 《칼립소》(두산 갤러리, 2023), 《The Remix of Damage》(Reid Gallery, 2022), 《지금은 과거가 될 수 있을까》(상업화랑, 2021) 등의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아트센터 나비 등에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프로젝트 지원을 받았다.

@yenaprk

배인숙 Bae In Sook

일상적 사물의 장치나 시스템을 ‘소리’를 통해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에 옮긴다. 과거에 악기라고 생각할 수 없던 장치를 통해 소리를 수집하거나, 새로운 소리 장치로 변형시키고 원래의 기능을 축소 또는 확대하는 것을 즐긴다. 반대로 기존 악기나 소리 장치를 해체하여 그것의 기능을 인터랙션 설치로 부각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최신 기술에 의해 가려지는 기존의 기술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과연 소리의 측면을 더 풍성하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한다. 

동국대 멀티미디어학과에서 컴퓨터음악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했고,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음악원 소놀로지를 수학했다. 2022년 명당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뉴올드 플레이룸》(중랑아트센터, 2023)를 주관하고 참여했다. 단체전 《Unreal World》(임시공간, 2021), 《오픈 연결망》(백남준아트센터, 2021), 《우먼 핵 SFX서울》(대안공간 루프, 2017) 등에 참여했다. 창동레지던시(2020)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_R(2018), 인천아트플랫폼(2016)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bae.insook

서정배 SEO Jeong Bae

감정을 기반으로 회화와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룬다. 나와 타인의 경험을 토대로 서사를 만들어 내고, 가상 인물 키키(Kiki)에 빗대어 시각적 형상으로 제시한다. 3인칭으로 보편화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다년간 꾸준히 기록해 온 글과 그림을 1인칭이라는 또 다른 시선과 목소리로 풀어 나가는 시도 중이다.

건국대학교 회화과와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 동양화과, 프랑스 파리1대학 조형예술학 석사, DEA와 박사를 졸업했다. 2020년 팔복예술공장, 2019년 영은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개인전으로 《하루 소설 Novel d'un jour》(도로시살롱, 2023), 《불안에 대한 원근법》(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4전시장, 2022), 《나날이 밤마다》(Space LO, 2022) 등을 열었고, 단체전 《unfamiliar monologue room》(화인페이퍼 갤러리, 2023), 《돛》(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갤러리, 2021), 2021년 울산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등에 참여했다.

@kikiinparis

오제성 Oh Jei Sung

3D, 라이더, 포토 스캔 등의 비물질 데이터와 조각의 물성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작업한다. 서울 풍물시장에서 수집한 독특한 조형물을 소재 삼아 입체와 영상 창작을 지속하였다. 해움에 머무는 동안 마을 공동체의 ‘비지정 문화재’가 지닌 고유 서사에 특히 주목하여,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미술의 시각으로 장소와 그 주변 신화를 풀어내는데 집중했다. 

국민대학교에서 입체미술로 학사와 석사를, 오티스 미술대학(OTIS College of Art & Design)에서 순수미술로 석사를 졸업했다. 2022년 세라믹 아트 앙덴느 (Ceramic Art Andenne, 벨기에), 2021년 K’ARTS STUDIO 등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개인전 《Joyful Sculpture》(The Square, 2023), 《Playful Sculpture》(space xx, 2023), 《The Motion Lines》(송은아트큐브, 2019)를 열었고,  《조각모음》(문래예술공장, 2023), 《조각충동》(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2), 《페이지 너머》(대전시립미술관, 2022)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jeisung_5

이세준 Lee Se Jun

개인과 타인의 세계를 작품의 소재 삼아 다양한 내러티브를 캔버스에 펼친다. 캔버스를 이어 붙이는 작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직관적인 시각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 이와 같은 다채로운 소재와 물성에서 나아가, 추상과 구상을 한 화면에 동시에 구현해 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등의 회화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23년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 개인전 《마침내 너와 내가 만나면》과 동시에 공간황금향에서 《메타픽션》을 열었으며, 주요 단체전  《HYPER IMPRESSIONISM》(대구예술발전소, 2023),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CNK갤러리, 2022), 《Stroll》(시안미술관, 2022), 《의도적 우연》(자하미술간, 2021), 《Here we are》(수창청춘멘숀, 2020)등에 참여했다. 양주 시립 미술창작 스튜디오 777 레지던스(2013),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20)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제 1회 한국예탁결제원 KSD 미술상 대상(2019)을 수상했다. 

@leesejunn

홍수현 Soo Hong

빛과 공간이라는 추상적 대상의 상호관계성에 주목하여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을 지속한다. 관객의 경험을 공감각적으로 넓히기 위해 공간 연구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공간의 경계에 따라 빛이 특정 공간을 다차원으로 지각하게 하는 양상에 주목한다. 최근에는 청각적 요소로 관심을 확장하여, 공간에 소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실험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Künstakademie Düsseldorf)에서 아카데미 브리프(석사)를 취득 및 후버트 키춀(Hubert Kiecole)교수에게 마이스터슐러(Meisterschüler)를 사사받았다.  2014년 엔스헤데 예술가 레지던스 (Artist Residencies Enschede, 네덜란드)에서 입주 작가로 활동했고, 2021년 제10회 필룩스 라이트아트공모전에 선정되면서 2인전 《존재하지 않는, 잡을 수 없는》(조명박물관, 2021)을 열었다. 그 외 개인전 《playunderground》(아트스페이스 오, 2019), 《bad habit》(뒤셀도르프, 2019)과 단체전 《APMAP Review》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2), 《Hi, A new home》(수창청춘맨숀, 2021), 등에 참여하면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soo_hong_artist

황민규 Hwang Min Kyu

1980~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홍콩 영화 등의 서브컬처 요소를 미술에 차용하여 사회적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한다. 거주 문제로 얽힌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로부터 최근 팬데믹의 암울한 시대상까지 작품에 반영하며 세기말적 세계관 구축을 견고히 이어 가고 있다. 2015년에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로봇 피규어가 녹는 장면을 편집을 거쳐 다시금 부활하는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조소에서 미디어로의 매체 전환을 은유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극적이고 과장되게 편집하거나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는 사진 콜라주 작업을 진행했다.

중앙대학교 조소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 작가 활동을 거쳐 개인전 《Out of the Blue》(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2023), 《기적을 노래하다》(더 레퍼런스, 2020)를 열었고, 주요 단체전으로 《이주》(예술공간 의식주, 2023), 《돛》(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2021), 《Super Hero》(인사미술공간, 2020), 《코끼리 그림자 바람》(경기도 미술관, 2019)등에 참여했다. ‘2022/23 사루비아 전시 후원 작가’ 및 ‘2017 퍼블릭아트 뉴히어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2021-2022 〈고양문화다리〉 신진예술가에 선정되었다.

@hwang_minkyu